“한국서 소녀상 제작…광복절
맞춰 제막식 개최할 수 있을 것”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조지아주 두 번째 소녀상이 건립된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는 지난 16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올해 2분기 이사회에서 소녀상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2017년에 브룩헤이븐 시 블랙번 제2공원에 첫 소녀상이 건립됐으며 한인회관 소녀상은 두 번째가 된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최근 소녀상 모금 기금으로 한국에서 조각가 김운성·김서경 씨에 의뢰, 소녀상을 제작했으며, 곧 사바나 항을 통해 한인회관으로 운반된다.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한인회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와 훼방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건립위원회 측은 소녀상 건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야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브룩헤이븐시 소녀상 건립 당시에도 일본 총영사관의 반대와 로비로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김백규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드디어 한인회 이사회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됐다”라며 “물류난으로 운송에 어려움이 있지만, 8월 15일 전까지는 안전하게 소녀상을 한인회에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립위는 광복절 행사에 맞춰 한인회관 소녀상 제막식을 갖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인회 이사회에서는 코리안 페스티벌 관련, 홍육기 수석부이사장 사임, 이미셸 수석부회장 인준, 한인회관 관리 운영위원회 인준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