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카운티 여러 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NV)를 옮기는 모기가 발견됐다.
20일 폭스5뉴스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보건국은 19일, 모기 감시 트랩 4곳에서 WNV 양성반응 결과를 받았다. 애틀랜타 남서부 브라운 중학교 인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된 지 일주일만이다.
모기 감시 트랩은 애틀랜타 동부, 챔블리, 도라빌 등에 설치되어있었다.
아직 디캡 카운티에서 확인된 인간 감염 사례는 없으며, 작년에도 11개 지역에서 양성 모기 사례가 13건 있었지만, 인간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WNV와 같은 모기 매개 질병은 7월~10월 남부에서 유행한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모기 표본을 얻기 위해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모기 트랩을 설치하여 질병 확산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흔한 모기 매개 질병으로는 동부 말뇌염(EEEV)과 태아 지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라크로스 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WNV를 지닌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없지만 5명 중 1명꼴로 열과 몸살 기운이 동반될 수 있다. 또 150명 중 1명꼴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될 수 있다.
집에 화분, 반려동물 그릇 등에 물이 고여 있는 용기가 없도록 하고, 야외에서는 모기 퇴치제와 피부를 가리는 옷을 입어 모기와의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