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 GM과 포드가 핸들처럼 사람이 조작할 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미국 규제당국에 신청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들 업체가 차량호출, 택배 서비스를 위해 제출한 신청서를 이날 공개하고 30일간 공공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에 들어갔다.
GM은 자회사 크루즈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오리진의 운행을 신청했다. 이 차량에는 핸들, 제동·가속 페달, 깜빡이등 작동장치, 거울과 같이 ‘인간 운전사’가 필요한 부품이 없다.
오리진의 문은 지하철처럼 자동으로 여닫히고 모든 승객은 운행 전에 안전띠를 착용하면 된다.
포드도 가속, 제동, 방향 전환 결정이 자동화 체계에서 이뤄지도록 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냈다.
이 업체는 차량호출, 물품배달 등 서비스를 위해 특별히 맞춤형으로 설계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GM과 포드가 이번에 투입을 신청한 차량의 규모는 법규에 따른 상한인 2천500대씩이다.
두 업체 모두 차량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하지는 않았다.
스티븐 클리프 NHTSA 국장은 “의견수렴 기간이 끝나면 제시된 견해를 검토하고 신청한 내용의 이점을 평가해 허가가 공익에 부합하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