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도착률도 2위로 밀려나
델타항공이 지난 5월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결항을 기록했다.
연방 교통부가 발표한 5월 항공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항공과 델타의 지역 항공사를 포함한 항공편 중 2.7%인 3398편이 취소돼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취소율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델타항공의 평균 취소율이 0.7% 미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델타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과 제트블루 항공이 각각 취소율 2.4%, 2.3%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이와 관련, 델타항공이 그동안 ‘정시출발, 정시도착’이라는 운항 스케줄을 내세워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예전과 같은 평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수백만 명의 고객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델타항공의 5월 정시 도착률은 80.7%를 기록, 86%를 기록한 하와이안 항공 다음으로 밀렸다.
AJC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을 포함한 여러 항공사가 3시간이 넘는 지연 사태를 다수 빚었으며, 특히 연방정부에 접수된 취소·지연 및 비행일정 변경에 관한 불만 중 델타항공에 대한 불만이 약 245건에 달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