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 1억7100만 회분 확보
코로나19 유행 변이에 대한 보호효과가 강화된 코로나19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가 9월부터 코로나19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9월 초까지 개량형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약속함에 따라 연방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은 성인 전체가 접종 대상이며, 아동들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량형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에 대한 방어 효과를 강화한 백신이다. BA.5는 백신의 보호 효과를 돌파하는 능력이 강해 접종 완료자의 재감염 사례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초 화이자는 개량형 백신을 10월초까지, 모더나는 일러야 10월 하순이나 11월 초까지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이날 제약사 모더나와 6600만 회분의 개량형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제약사 화이자와 1억500만 회분을 구매해 현재까지 1억7100만 회분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