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배수관·폭우 등이 원인
주택보험 보상받기 어려워
애틀랜타 시 남서쪽 교차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채널2 액션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아이라 스트릿과 가드너 스트릿 교차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생겨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애틀랜타 시는 아직 이 싱크홀의 발생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싱크홀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싱크홀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도시 이곳저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클레이톤 카운티의 한 남성의 집 앞마당에 싱크홀이 뚫렸다. 이 싱크홀도 폭우 이후에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싱크홀을 조사했단 담당자는 “싱크홀의 너비가 최소 6피트, 깊이가 거의 20피트에 달하며, 맨 위 2인치 지면 아래는 완전히 비어 있다”고 판단했다.
채널2 액션뉴스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에 싱크홀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지면 아래 노후화된 빗물 배수관과 폭우로 인한 땅의 침식을 꼽았다.
싱크홀은 어렵지만 수리가 가능하다. 채널2 액션뉴스에 따르면 평균 수리비용이 1만~1만 5000달러이며, 대부분의 주택 보험이 피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
싱크홀 수리 전문 ‘싱크홀 애틀랜타’에 의하면 싱크홀은 주택에서 앞·뒤 마당, 차 진입로에서 제일 흔하게 일어나며, 싱크홀이 집의 토대와 차고 쪽으로 퍼지는 것은 흔하지 않다.
또, 진입로와 마당에 생긴 대형 싱크홀일 경우, 건설 당시 나무와 각종 건설 자재를 버리는 용도로 만들어진 ‘쓰레기 구멍’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집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거주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 의뢰해 구멍을 메꾸는 것이 좋다.
한편, 조지아주는 보고된 싱크홀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플로리다주, 테네시주와 달리 주택 소유주에게 싱크홀 보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