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크로니클 보도
호텔·식당 등 손해클 듯
애틀랜타 최대 뮤직페스티벌인 ‘뮤직 미드타운’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1일 보도했다.
ABC는 199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열려온 ‘뮤직 미드타운’은 매년 약 50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냈다면서 이번 취소로 도시 내 많은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드타운에 위치한 호텔과 레스토랑들은 행사 취소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컨벤션 뷰로의 윌리엄 페이트 회장은 ABC에 “이 축제는 수십 년 동안 애틀랜타의 전통이었고, 방문객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해 왔다”라며 “뮤직 미드타운이 올해 열리지 않는 것은 우리 지역사회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BC는 이로 인해 향후 피드몬트공원과 센터니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개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행사 주최측은 여전히 취소 이유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소식통을 통해 조지아주의 ‘총기휴대 자유화’ 때문이라는 현지 보도들이 나왔다. 주최측이 행사장 내 총기 반입 금지 조치를 하게 된다면 총기 옹호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총기 휴대를 허용하면 뮤지션들이 공연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그 시프먼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은 “뮤직 미드타운은 상징적인 행사이고 매년 수천명을 애틀랜타로 데려온다”라며 “이 덕분에 애틀랜타는 음악의 도시가 됐고, 경제적인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여기에 속하는 소규모 사업체들과 호텔들이 있고, 더 넓게는 이곳의 음악산업에 경제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