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일자리, 교육환경 등 호평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단골 1위
우주 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아
■ 개요
헌츠빌은 앨라배마 최다 인구 도시다. 도시 이름은 1805년 처음 이곳을 개척한 영국계 미국인 존 헌트(John Hunt) 이름에서 유래했다. 시가 된 것은 1811년이다.
1819년 앨라배마가 미국의 주로 편입되면서 첫 주도가 됐다. 이후 카하바와 터스컬루사 주도가 옮겨졌다가 지금은 몽고메리가 앨라배마 주도가 되었다. 1958년 미국 첫 위성이 발사된 곳이 헌츠빌어어서 ‘로켓 시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헌츠빌에 있는 마셜우주비행센터. [NASA 홈페이지]
■ 교통 및 산업
헌츠빌은 버밍햄 북쪽으로 100마일 거리, 테네시강변에 있다. 앨라배마에서 드물게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북쪽 테네시주 내슈빌이나 동쪽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오가는 교통량도 꽤 많은 편이다. I-565 도로가 주 사용 도로이며, US 72번 도로를 타고 멤피스에 도달할 수 있다. I-65 고속도로를 이용해 테네시와 켄터키를 거처 시카고까지 갈 수도 있다.
헌츠빌 국제공항(Huntsville International Airprot Carl T. Jones Field/HSV)은 국제 화물 전용 공항으로 운영 중이다. 래드스톤 아스널, 커밍스 리서치 파크 등에 하이테크 인력이 몰려있고, 토요타나 마즈다 자동차 공장과 같은 제조업 직종의 일자리도 풍부하다.
마셜우주비행센터 건물 전경. [[NASA 홈페이지]]
■ 인구 및 주택가격
헌츠빌 인구는 꾸준히 늘어 2022년 기준 20만 7921명에 이른다. 2020 센서스 결과로는 21만5006명으로 2010년 18만 9401명보다 18.9%나 증가했다. 기존 최다 인구 도시였던 버밍햄은 20만733명으로 1위 자리를 버밍햄에 내주었다. 2010년 헌츠빌 인구는 앨라배마 4위였다.
인구 구성은 백인이 60%, 흑인이 32%,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2.6%다. 평균 가구소득은 8만 877달러이며 빈곤율은 15.23%다.
헌츠빌은 US월드&리포트가 고용시장, 주택가격, 삶의 질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미국내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내집 마련과 구직 시장에서도 늘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US 뉴스의 디본 소스비 부동산 담당 에디터는 “헌츠빌 주택 가격은 앨라배마주 다른 도시보다는 높지만, 미 전역의 다른 메트로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다르면 2022년도 6월 기준 헌츠빌의 주택 중간가격은 33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21.8% 상승했다. 평방 피트당 주택 가격은 156달러다.
■ 교육 생활환경
헌츠빌에는 54개 공립학교와 39개 사립 및 차터스쿨이 있다. 앨라배마대학 헌츠빌 캠퍼스도 있다.
최근엔 컴퓨터와 사이버 교육 인재발굴을 위해 과학 영재 과학고인 ASCTE(Alabama School of Cyber Technology and Enginnering)가 신설됐다.
신설 당시 페이스북의 기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지금도 미사일 방산업체(Raytheon)나 항공기 생산업체(Northrop Grumman), 화이자(Pfizer Family Fund)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기부해 더 유명하다.
헌츠빌은 도시가 경제 기술 산업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어 젊은 전문인들이 많이 산다. 또 국방관련 일자리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범죄나 비율이 다른 대도시 지역보다 낮아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도요타 자동차 헌츠빌 공장. [도요타 USA 홈페이지]
■ 기타
헌츠빌은 앨버커키, 휴스턴과 함께 미국에서 항공우주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꼽힌다. 1960년 문을 연 NASA의 마셜우주비행센터(Marshall Space Flight Center)가 있다.
스페이스&로켓 센터는 세계 최대 유인 우주선 하드웨어 박물관이다. 미국 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도요타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헌츠빌 엔진공장에 2억22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