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축제 개최 도울 것”
애틀랜타 최대 음악축제인 ‘뮤직 미드타운’이 취소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가 행사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난 2일 트위터에 “뮤직 미드타운, 노스캐롤라이나로 와달라”라며 “우리는 안전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을 도울 수 있고, 훌륭한 야외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고 적었다.
뮤직 미드타운은 취소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조지아주의 ‘총기휴대 자유화’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공연장에 총기반입을 금지할 경우 총기 옹호단체들의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총기 휴대를 허용하면 뮤지션들이 공연을 거부할 수 있다며 행사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조지아주처럼 공공장소에서의 총기휴대가 합법이지만, 각 카운티에서 공공장소의 총기휴대를 제한할 수 있어 카운티 재량에 따라 총기 반입을 금지시킬 수 있다.
뮤직미드타운은 쿠퍼 주지사의 초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최측은 공연 취소로 티켓 구매자들에게 환불을 하겠다고만 밝힌 상황이다.
올해 ‘뮤직 미드타운’ 행사 취소로 애틀랜타의 경제적 손실이 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행사 취소로 인해 미드타운에 위치한 호텔과 레스토랑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