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예산지출 비중 커 개혁 과제로
조지아의 교사 연금펀드(TRSGA)가 주식 시장 하락으로 인해 자산 규모가 150억 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초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했고, 그 후에 다시 회복되는가 싶더니 최근 1년간 또다시 하락하면서 교사 연금펀드는 2022 회계연도에 150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버스터 에반스 TRSGA 전무는 AJC에 “2021년은 1986년 이후 TRS 투자에 있어 최고의 해였다”며 “지난 회계연도에는 자산이 1020억 달러 이상이었지만, 올 회계연도의 자산은 870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회계연도가 지난 6월 30일 종료된 후 최근 몇 주간 펀드의 자산이 3일 오전 현재 5.45% 증가했다”고 말했다.
교사 연금펀드는 K-12 공립학교, 대학 등에서 근무하는 교사, 교수들이 가입하며, 30년 근무한 뒤 은퇴하면 연금을 받는다.
지난 6월말 현재 13만명의 은퇴 교사들이 연간 평균 약 4만 2000달러의 연금을 받았다. 교사연금이 한해 지급하는 연금은 50억 달러 이상이다.
교사 연금펀드의 재정 안정성이 악화되면 그만큼 주정부의 예산 지출을 통해 납세자의 부담이 늘어난다. 2019년 실시된 연금펀드 감사에 따르면 오는 주정부가 부담해야 할 몫은 2025년까지 24억 달러, 2045년까지는 44억 달러로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수년간 연금개혁 법안을 상정했지만 그때마다 교원들의 강력한 로비에 부딪혀 통과되지 못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