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램버트고교를 졸업한 이진우군이 최근 ‘2022 스콜라스틱 아트 & 라이팅 어워드'(Scholastic Art & Writing Awards)의 ‘2022년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글쓰기 부문’에서 한인 최초로 수상했다.
스콜라스틱 아트 & 라이팅 어워드는 창의적인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대회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군은 ‘그 물고기와 그 새'(the fish and the bird)라는 제목의 글로 전국 50여명에게 수여하는 골드 메달 탑5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이 군의 글은 학업 스트레스를 겪는 한인 학생들의 고민들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 속에는 ‘추석’, ‘소주’, ‘육개장’ 등 한국적인 내용도 다소 포함됐다.
이 군은 10일 중앙일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학업 경쟁이 심한 램버트고교에 다니고 있는데 학생들 특히, 아시안, 한인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아 글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5살때부터 글 쓰는 게 취미였다는 이 군은 9학년 때부터 지역 대회에 참가해 입상했고, 11학년과 12학년 연속 금상(Gold Key)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 군은 앞으로 “글쓰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올해 듀크대학에 입학하는데,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의사가 되려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는 “전문의가 되면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생길 것 같고, 그 시간에 나만의 소설을 쓰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