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일주일이상 앞당겨져
애틀랜타 시에서 올들어 10일 현재 벌어진 살인사건이 100건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맥월리엄스 로드의 한 가정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올들어 100번째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여성이 살해됐다. 이 여성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애틀랜타 경찰은 현재 수사 중에 있다.
총 160건의 살인 사건을 기록한 지난해엔 8월 21일 100건을 기록했다. 올해의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속도가 지난해보다 약 1주일 이상 빨라져 지난해 살인사건 수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애틀랜타 시와 애틀랜타 경찰은 이에 대응해 폭력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갈등이나 분쟁이 생길 경우 이를 총기 없이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실정이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취임 이후 ‘치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애틀랜타 경찰의 ‘재범 추적대’를 출범시켰고, 도시 방범 카메라를 증설했다. 그러나 최근 살인사건 증가로 디킨스 시장의 치안확보 정책이 별반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정보매체 월렛허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 중 애틀랜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살인율이 가장 높은 미국 대도시 중 10위를 차지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