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들 “첫걸음 지원해준 재단에 감사”
이종호 대표 “세계향한 큰 꿈 갖기를” 당부
올해 킴보장학생으로 선정된 애틀랜타 장학생들이 후원 주관인 해피빌리지와 중앙일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학생들은 “대학생활 시작에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 독립의 첫걸음을 지원해준 킴보 장학재단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지난 8일부터 2022년 제35회 킴보장학생으로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지만, 장학금을 수령하러 온 몇몇 학생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펜실베이니아대학에 합격한 김원준 군은 “감동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생물학을 전공하는 김 군은 “학비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장학금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대학 생활을 앞두고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걱정되기도 한다”면서도 “대학에서 내 전공말고도 다른 분야 공부도 해보고 싶고, 요양원으로 음악 연주 봉사를 나가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래에는 소아과나 내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UCLA에 합격한 서예린 양도 “대학 등록금도 비싸고, 특히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생활비가 많이 들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장학금을 받아 걱정을 훨씬 덜었다”고 말했다. 서 양은 미술과 생물학을 복수전공할 예정이며, 장래에는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하버드 칼리지에 합격한 전의겸 군은 “대학 등록금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킴보 장학금으로 인해 공부와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부모님한테 많이 기대지 않아도 되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 군은 수학과 컴퓨터 공학 분야를 전공할 계획이며, 미래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더 쉽게 만드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킴보장학금은 미주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법인 해피빌리지가 킴보장학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미주 최대 한인 대상 장학제도로, 올해 전국에서 216명이 선발되었고, 1인당 2000달러씩 총 43만 2000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이종호 애틀랜타 중앙일보 대표는 “올해도 외부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지원자의 성적과 재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공정하게 25명을 선발했다”며 “수상자들은 앞으로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국, 나아가 세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큰 꿈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