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측 “코로나 지원금으로 생색” 비판
조지아 주민의 3분의 1 정도인 약 300만명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주정부로부터 각각 350달러 체크를 받게 된다.
주정부의 지원 대상은 메디케이드, 푸드스탬프, 빈곤 가정을 위한 임시지원금(TANF) 등 저소득층 가구들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은 이번 지원으로 주민 약 3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켐프 주지사는 15일 유튜브 영상에 마티 켐프 부인과 함께 출연해 “10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을 조지아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주민 지원에 사용되는 연방 기금은 미국 구조계획법(American Rescue Plan)에 따라 배정된 지원금 중 남은 돈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중 24억 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의 알렉스 플로이드 대변인은 “11월 재선을 두고 켐프 주지사가 정치적 꼼수를 부리기 시작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공중보건 프로그램에 사용돼야 할 지원금을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민주당이 주도의 연방 하원이 통과시킨 미국 구조계획법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구조계획법에 따라 배정된 연방 자금은 원래 건강보험 지급 프로그램과 렌트 보조금을 위해 사용돼야 하지만 주정부가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