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풀리지 않는 잉카 제국의 전설이 살아있는 마추픽추, 만년 설산의 신비로운 위용을 자랑하는 안데스,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불리우는 세계 최대 소금 사막 우유니,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인 이과수, 지구의 허파로 불리우는 아마존… 아메리카 대륙에서 파나마 운하의 남쪽을 지칭하는 ‘남미’에는 모두 13개국이 있다.
이 가운데 안데스 산맥을 따라 놓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7개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고 특히 한인 여행자들에게 인기도 높은 곳이다.
이과수 폭포. 사진 / 동서남북 여행사 웹사이트
최근 남미여행 유튜브 채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니스 조 동서남북 여행사 대표 (사진)는 스스로를 ‘남미여행 디자이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남미를 다소 생소하게 여기고, 치안과 언어 문제 때문에 남미로의 여행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지만, 사실은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강의 매력을 지닌 곳”이라면서 “남미여행은 흔히 나설 수 있는 유럽여행과 달리 여행 초보자들이 단독으로 찾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경험 많은 전문가의 ‘여행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개별 국가마다 치안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각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원주민들의 생활패턴과 문화, 지역별 교통편 등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조 대표는 학창시절 부모님을 따라 볼리비아에서 생활했고, 17살 때부터 남미에서 배낭여행을 다녔다. 1986년 미국에 정착하고 그 이후에도 수차례 남미 여행을 즐기며 남미 여행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을 통솔해 여행했던 수차례의 경험을 살려 지난 2019년 동서남북 여행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여행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다. 조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그는 남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소개했고 발이 묶여 갑갑한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남미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다.
칠레 오소르노 화산. 사진 / 동서남북 여행사 인스타그램
우유니사막. 사진 / 동서남북 여행사 인스타그램
조 대표는 “남미의 모든 곳이 아름답지만, 페루와 파타고니아는 일년이라도 더 일찍 신체 건강할 때 가야 더 재밌다”고 설명했다. 걷는 코스가 많기 때문인데, 페루 일정에서는 잉카제국의 심장이었던 쿠스코와 마추픽추 등 많이 걸어 다닐수록 볼 것이 많다는 설명이다. 물론 여행자의 체력, 기호 등에 따라 얼마든지 코스를 정할 수 있다. 그만큼 볼만한 곳이 다양하다.
자연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문화도 남미 여행의 중요한 매력이다. 조 대표는 “남미 서쪽 지역 음식이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다. 특히 페루가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음식이 다양하고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여행 코스에서는 고급 레스토랑부터 시장 음식까지 완벽한 페루 맛투어를 제공한다.
조 대표는 “학창시절, 불투명한 미래에 고민이 컸을 때 파타고니아로 첫 배낭여행을 떠났다”면서 힘주어 말한다. “그 후로도 인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답을 준 것은 남미였죠. 삶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의 답을 찾고 있다면 불가사의한 문명의 유적과 뜨거운 사람들이 사는 땅, 남미를 찾아보세요. 분명히 마음 속에 차오르는 해답을 얻게 될 겁니다.”
파타고니아 엘 찰텐. 사진 / 동서남북 여행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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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