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들, 인상 내역·옵션 문의해야
대형 보험회사 중 하나인 올스테이트가 자동차보험료를 올해 총 40%나 올릴 계획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존 킹 조지아 보험 커미셔너는 16일 “올스테이트가 다른 보험사와는 달리 현행 주법의 허점을 이용해 자동차 보험료를 터무니없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는 이미 올해 초 자동차 보험료를 14% 인상한 바 있으며, 다음달 중 25%를 더 인상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올스테이트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은 40%에 달하게 된다. 보험료 추가 인상은 다음달 12일부터 적용되며, 올스테이트 자동차 보험 고객은 오는 10월 16일 인상된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조지아주 보험 커미셔너는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을 제재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커미셔너는 보험사가 제출한 기본 보험료 정책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지만, 보험료의 인상의 경우 보험 당국에 인상 계획을 제출만 하면 된다.
자동차 보험료를 두 자릿수로 올린 보험회사는 올스테이트가 유일하다. 채널2액션뉴스에 따르면 올들어 네이션와이드는 보험료를 올리지 않았고, 스테이트팜은 5~8%, 프로그레시브는 6.5% 인상했다.
킹 커미셔너는 채널2 액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지금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최대한 인상률을 낮추는데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킹 커미셔너는 또 올스테이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주민들에게 “보험료 인상 내용을 회사측에 문의하고 다른 옵션이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스테이트 측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의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