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 집중 현상이 심하다. 한국에서도 시골에는 나이 많은 사람들만 남아 있고 젊은 자식들은 대부분 도시에 산다. 도시에는 일터도 많고, 문화생활의 기회도 많고, 교육의 기회도 많으며, 생활이 편리하다는 사실이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주된 이유이다.
생활이 편리하다는 말은 도시의 주택 구조가 편하게 되어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된다. 도시에는 인구밀도가 높아서 주택구조가 비교적 좁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타운하우스’ 혹은 ‘타운홈’이라는 말을 흔히 쓰는데, 이 말이 바로 ‘도시의 주택’이라는 뜻이다.
원래 타운하우스라는 말은 영국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시골에서 큰 농장을 하던 사람들이 도시에도 집 한 채를 장만하여 놓고 특별히 모임에 참석하거나, 도시 생활을 하고 싶으면 그 도시 주택에 머무르고 하던 데서 유래하여 ‘타운하우스’라는 주택 형식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타운하우스는 대체로 주택 서너 채가 연립 식으로 붙어 있는 예가 많으며, 층수가 있는 주택 구조에서는 아래층과 위층을 합쳐서 한 Unit으로 구성된 것이 대부분이다. 타운하우스에 대한 보험은 일반 주택 보험, 콘도 보험, 아파트 보험 등과 다소 다를 수 있다. 타운하우스에 대한 보험에 관해 알아보자.
‘연립식’ 씨는 타운하우스를 하나 사들였다. 그에게는 단독 주택보다 타운하우스가 훨씬 편리할 것 같았다. 단독 주택에 살 때는 잔디도 정기적으로 깎아야 하고, 툭하면 잔디나 정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Homeowners Association에서 경고장이 날아왔다. 이것이 이사하는 이유 전부는 아니지만, 타운하우스에 살면 여러 가지가 편하게 될 것 같았다. 공간이 좀 비좁은 느낌이 들어서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다.
‘연립식’ 씨는 우선 주택 보험의 견적을 여러 보험회사에 알아보기로 했다. 그의 생각에는 타운하우스는 여러 Unit이 한 건물에 묶여 있는 구조이므로 건물에 대한 보험은 Association이 공동으로 가입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콘도 보험처럼 말이다.
더구나 Association 직원이 Association에 Master Policy가 있다고 그에게 얘기해 준 적이 있다. 그는 보험전문인에게 타운하우스 건물은 Master Policy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집안 내부 물건과 Liability만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자 보험전문인은 Master Policy에 타운하우스 건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냐고 ‘연립식’ 씨에게 되묻는 것이 아닌가. 보험전문인 왈, “타운하우스 Master Policy에는 대개 타운하우스의 건물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Master Policy를 직접 읽어 보고 확인하던가, 적어도 그게 사실인지 Association에 확인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타운하우스에 대한 보험은 소유자가 타운하우스 구조물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보험에 가입해야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즉 타운하우스 Association이 구조물을 공동으로 가입해 있다면 개별 소유자가 타운 하우스 구조물을 굳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유자가 타운 하우스 구조물을 개인 보험에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콘도 보험과 다소 다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험 가입 전에 Homeowners Association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최상책이다. 하지만, Homeowners Association의 Master Policy에 타운하우스 구조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디덕터블이 매우 높다면 개인적으로 따로 타운하우스 구조물을 개인 주택 보험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보험료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가 없다면 말이다.
참고로 주택 대지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서 타운하우스와 콘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타운하우스는 각 Unit이 차지하고 있는 땅을 각 집주인이 개인적으로 소유하지만, 콘도는 전체 콘도의 땅을 전체 집주인들이 공동으로 소유한다고 한다. 타운하우스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은 타운하우스의 특성과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잘 알아 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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