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10월부터 좌석 늘려
“최소 4주전 구입해야 가격 저렴”
8월 2일부로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인천 직항을 주7회 매일 운영하고 있다고 여행전문매체 트래블 펄스(Travel pulse)가 보도했다.
올 10월 미니애폴리스-인천, 12월 시애틀-인천 직항을 추가하게 되면 미국-한국 직항 운항 횟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 10%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2017년부터 애틀랜타-인천 직항 노선을 매일 운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 횟수를 감소해 2020년에는 주3~4회, 최근에는 주 6회만 운항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일부로 운항 일정이 완전히 회복됐다. 아울러 대한항공도 10월부터 팬데믹기간 운영해왔던 보잉 777여객기를 규모가 더 큰 747여객기로 다시 교체해 운행할 예정이다.
전용태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장은 “777여객기는 272석이 운영되고 있는데 오는 10월 부터는 362석이 운영 가능한 747여객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또 팬데믹 기간에는 1등석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11월에는 1등석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한인 여행업계에서도 더 저렴한 가격에 한국행이 가능하고 더 많은 옵션이 생기고 있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동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델타항공의 증편으로 델타항공권이 저렴해졌다”라며 “여전히 한인들은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델타항공에서 신설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프리미엄석이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여행사 헬렌 김 대표는 “더불어 대한항공도 10월부터 더 큰 항공기를 운항하게 되어 한인들에게는 저렴하면서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4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국제선 운항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각 항공사들은 노선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다시 입국 24시간 내 PCR 검사를 의무화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이전보다 조금씩 간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