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과 함께 새 문화공간 변신
노크로스 옛 시가지(Historic Downtown)의 ‘사우스 엔드(South End)’ 재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곳은 노크로스시의 역사를 간직한 옛 건물들이 많지만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이를 잘 혼합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개발업체 ‘타일 테크 리뉴얼’은 노크로스시 사우스 피치트리 스트리트에 있는 1에이커 규모의 블록을 맥주집, 상점, 레스토랑 등의 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웨스트 미드타운과 벨트라인의 이스트 사이드 트레일에서 재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교외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재개발 프로젝트 핵심은 새 건물을 짓기보다는 이전에 존재하고 있는 건물들을 잘 활용해 인테리어를 바꾼 뒤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다.
‘사우스 엔드’는 100년전 지어진 노크로스시의 첫 주유소가 있었던 곳이다. 개발업체들은 그 주유소 공간과 인근 70여년된 건물들을 사이에 새 건물을 짓고 있다.
수십년간 썰렁했던 상권에 최근 칸다나비올(CBD) 가게가 들어섰다. 아울러 아이스크림 가게인 ‘버터&크림’, 레퓨지 커피 카페 등도 곧 입점할 예정이다. 건물 사이에는 라이브 음악 행사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고, 한때 옛시가지에 설치됐던 배수탑을 기념하기 위해 배수탑 모형도 설치된다.
사우스 엔드 광장에는 빈티지 느낌이 나는 1972년식 에어스트림 트레일러와 1962년식 샤스타 트레일러도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운타운에서 사우스앤드로 이어지는 도로도 생긴다.
최근 몇 년 동안 노크로스 시 중심부에는 도서관, 아파트, 타운하우스, 상점, 식당이 생기고 있다. 연방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노크로스 시에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88% 증가했으며, 현재 교외 지역에는 1만 7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