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조지아주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푸드 스탬프(SNAP)를 받는 가구가 최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2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식료품비와 개스비 상승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들은 복지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대신,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있다.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을 관리·감독하는 조지아 가족·아동 서비스부(DFCS)의 집계에 따르면 SNAP 프로그램 가입은 2020년 90만 5000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약 72만 4000가구로 감소했으나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 6월에는 77만 8000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 6월 SNAP 비용으로 가구당 322달러꼴로 약 2억 5100만 달러가 지출됐다.
이처럼 푸드스탬프 신청자 수가 다시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DFCS에 따르면 먼저 SNAP 등록 비율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주로 여름철에는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에 가정의 식료품 구입 비용이 더 들어 SNAP 등록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매년 12월에는 등록률이 감소하는데, 이는 재신청 절차 상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임시 경제지원(TANF) 프로그램과 같은 복지 프로그램보다 SNAP 혜택을 받기가 더 쉽다는 분석도 있다. TANF의 자격 기준은 더 엄격하기 때문에 매년 자격 갱신을 하지 않는 가구도 많다. 실제로 2006년부터 총 3만 3000가구 넘게 TANF 혜택을 받았지만, 현재 그 수가 거의 81% 감소했다.
TANF의 혜택을 받기 위해선 3인 가족의 월 총소득이 784달러 미만이 되어야 하지만, 같은 3인 가족의 월 소득이 최대 2311달러까지 푸드스탬프를 받을 자격이 된다.
이외에도 조지아에서는 TANF 프로그램에 등록한 후 매주 최소 30시간 일하거나 훈련에 참여해 하는 등의 근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