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수비로 풀어보는 은퇴 전략
글로써 명문화된 법과 실재 현실 속에서의 삶은 법을 준수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행위에 대한 결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로소 법을 따지게 된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그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볼 때 맞는 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론에 대한 학습은 실재 삶에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삶에 일어나는 실로 다양한 결과들을 일일이 이론이 다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상식적인 수준안에서 우리 삶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20년 넘는 세월을 매체에 칼럼을 써오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글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바쁜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될지 모르는 글을 쓰는가? 그것은 내 자신을 PR하기 위한 글인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인가? 자문해 본다. 분명한 사실은 탁상 공론에 해당하는 지식의 전달은 현실적 적용도 힘들며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시간의 낭비에 지나지 않다고 본다. 사회에 나와 지금까지 재정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처음 20년은 필자의 나이 때문이었을까? 공격적 재정 전략을 다루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을 만들어 주고 도와주는 일을 해 왔다면 나머지 10여 년은 가진 자산을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고 지키고 다음세대에 더 연결될 수 있게 도와주는 수비 전략을 다루는 일을 해왔다.
우리가 스포츠를 할 때 지나치게 공격에 치중하면 한번의 역습으로 전체 게임이 무너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인생은 다행히 긴 여정이어서 작은 실수는 여러 번 흡수해 준다. 더욱이 젊은 시절은 실패와 좌절의 경험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어서 인생의 전반기와 후반기는 공격적 전략에 사활을 걸고 살아도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나은 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젊어서 모은 자산을 끝까지 잘 지켜 나가는가에 대한 문제를 상기해 보자. 나이 오십이 넘은 사람들은 누구나 한 두 번쯤 무엇을 해도 잘 되고 돈이 되는 인생의 황금기를 맛보았다. 그러나 우리들의 성적표를 보면 그렇게 성공한 우리가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해 왔던가? 물론 그런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마지막 결론부위의 글에 집중해 보자.
당신이 직장이든 비즈니스 오너이든 50대에 들어서면, 삶의 전력과 자산에 대한 전략을 수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 50세가 넘어서도 그 전과 흡사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일상을 소화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출구전략에 대해 숙고해 봐야한다. 이제 때는 작은 실수도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가 되는 후반기에 접에 들었다. 은퇴라는 단어도 이제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계획해 보아야 하고, 세금보고에 대한 패턴도 변화해야 하고, 자산이 들어있는 장소도 변화를 줘야 하고, 나에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당신은 혹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출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달리고 있는가? “그때가서 준비하면 되지” 절대 그렇지 않다. 최후의 승자는 공격과 수비 다 잘한 사람이다. 당신이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과 함께 당신이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반드시 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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