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9%·중남미 36% 가장 많아
11월 선거서 ‘캐스팅 보터’ 가능성
조지아주에서 최근 6년간 귀화한 한국계 미국인이 4202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내셔널 파트너십 포 뉴 아메리칸'(NPNA)은 이민서비스국(USCIS) 자료를 분석해 2016~2020년 귀화 미국인 현황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지아주에서 시민권을 취득해 귀화한 미국인은 총 9만 646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약 75%가 아시아인과 중남미 출신이었다. 아시아계가 39%였고, 중남미계 출신이 36%로 많았다. 아프리카 출신은 16%, 유럽 출신은 8%였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만 1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가 9894명, 베트남이 4478명, 자메이카가 4433명을 기록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나이지리아 3395명, 중국 3334명, 콜롬비아 2948명, 에티오피아 2405명, 브라질 1917명, 필리핀 1840명 순이었다.
아울러 나이별로는 35~45세가 2만 8144명(29%)으로 가장 많았고, 25~34세가 2만 2621명(23%)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54%이 여성이었고 남성은 46%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귀화 시민들이 47만 756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니콜 멜라쿠 NPNA 사무총장은 새로운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캐스팅 보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귀화한 이민자들을 선거에 참여하도록 노력한다면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조지아의 중간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