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 29일(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테네시 공장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글로벌 생산시설로, 1단계 건립이 완료돼 현재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연간 5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설비를 갖췄다.
이번 증설 결정에는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2단계 확장과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3단계 확장이 포함돼 있어 한국타이어는 국내 첫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구체적으로 2단계 확장이 완료되면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연간 11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3단계 확장까지 이뤄지면 트럭·버스용 타이어 연간 100만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돼 생산 규모는 연간 1200만개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는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15억75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2024년 4분기부터 증설 설비 생산을 시작해 2026년 1분기까지 양산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업체는 북미 시장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약 28%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북미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주의 지리적 요건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북미 시장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