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9월 5일) 연휴를 앞두고 델타항공 노조 소속 조종사들이 9월 1일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2시간 가량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남쪽 터미널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시위에 나서는 조종사들은 비번인 이들로, 델타항공의 비행 일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과 6월 초과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하츠필드 국제공항과 뉴욕 JFK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수요 급증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의 급여는 2016년 이후 인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은 급여 인상과 무리한 항공 스케줄 조정, 퇴직 수당과 직업 보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델타 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비번 조종사들의 이러한 시위는 고객을 위한 우리의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의 피켓팅 목적은 단순히 협상 테이블에서 영향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하츠필드, JFK 국제공항 뿐 아니라, 워싱턴D.C., 올랜도 , 디트로이트,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솔트레이크시티,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함께 열린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