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수용인원 넘어서 대기표 발급
조지아주의 대학들이 온라인에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자 대학가 주변의 렌트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31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학(GSU), 조지아대학(UGA), 케네소 주립대학 등 조지아의 주요 대학들의 새학기 등록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을학기 조지아텍에 등록한 학생 수는 4만 4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다. 아울러 케네소 주립대학도 지난해 등록률이 4.4% 증가해 4만 30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학생 유입 증가와 함께 공급 부족사태까지 생겨 대학가의 부동산업체들과 부동산 소유주들은 임대료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코스타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조지아텍을 비롯한 조지아주 공립 대학들의 대학가의 1베드룸의 평균 임대료는 1300~1500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가 오른 수치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캠퍼스내 기숙사를 이용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캠퍼스 내 기숙사는 수용인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GSU에서는 기숙사 배정 대기 번호를 받은 학생이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전역에서 사설 학생용 기숙사(Student housing)를 운영하고 있는 랜드마크의 올해 임대율은 99%에 달했고, 전년 대비 올해 임대료 상승률은 7.5%에 달했다. 웨스 로저스 랜드마크 대표는 ABC에 “모든 주요 지표를 봤을 때, 우리는 우리 회사의 18년 역사상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방편으로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는데, 이는 대학가의 렌트비 상승 압력을 더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대출이 더 어려워져 개발을 멈추게 되고, 이로 인해 공급은 늘어나지 않게 돼 렌트비는 계속 상승하게 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