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확장 건설에 10억달러 추가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조지아파워는 지난달 31일 반기별 건설 진행 보고서를 통해 “조지아 보그틀 원전 확장 건설 프로젝트에 올해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지만, 앞으로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서 10억달러가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지아파워는 현재 지연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를 일찍 마치기 위해서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그틀 원전 3,4호기 건설은 예정보다 5년 이상 지연돼 왔다. 보그틀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2009년 45억 달러를 투입, 지난 2017년 중에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절반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총 비용은 88억 달러로 늘어났고 완공 시기도 올해로 늘어났다.
3호기는 현재 거의 완공돼 내년 초에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4호기는 2023년 4분기까지 완공해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조지아파워에 따르면 새 발전소가 가동되면 보그틀 원전이 10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다만, 조지아파워가 요청한 추가 예산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조지아파워는 지난해 보그틀 원전 건설 비용으로 가구당 월 3.78달러를 부과하는 방안을 PSC(공공서비스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보그틀 3호기와 4호기가 완공되면 약 30년 만에 미국에서 건설된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 된다. 아울러 온실 가스 배출에 기여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