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6 의회 난입 연루 전직 경찰에 징역 10년형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지난해 1·6 의회난입 사태에 연루돼 처벌받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전면 사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극우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인 웬디 벨과의 인터뷰에서 “사면을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사면을 주장해 보수 진영 내부에서조차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달 8일 기밀문서 불법 유출 혐의와 관련해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면 주장을 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그는 하원의 1·6 조사특위 및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옴에 따라 한때 출마 선언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다시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시점을 늦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마와 관련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고, 여러분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법 등 문제가 있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를 할 것이고, 여러분은 행복할 것”이라며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의회난입 사태에 가담한 뉴욕시 경찰 출신 토머스 웹스터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내려진 처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