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내 거액을 들여 보수한 경찰 사무실이 여전히 지붕에 물이 새고, 쥐가 들끓는 등의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공항 당국은 100만달러를 들여 공항 내 경찰 사무실의 얼룩진 바닥 타일과 천장 일부를 교체하는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폭스5 뉴스가 마이클 본드 애틀랜타 시의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뀌지 않은 바닥이 대부분이고, 천장에서는 여전히 빗물이 새고 있다. 특히 천장에 물을 빼기 위한 호스까지 꽂혀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공항에 근무하는 경찰들은 공항 내부에서 쥐를 발견했다고 불평하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은 쥐를 밟는 것을 꺼려해 무거운 밑창이 달린 신발을 신고 다니고 있다. 폭스5 뉴스는 한쪽 벽쪽에 쥐덫이 놓여 있는 것도 확인했다.
본드 시의원은 폭스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천장이 새고 쥐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100만달러를 썼으면서도 왜 교체해야할 것들은 바꾸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