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도 작년 미니주택 단지 조성 호평받아
250~500 sqft 크기로 20만불 이하 일반적
풀턴 카운티가 100만 달러를 투자해 초소형 주택 시범 사업에 나선다.
풀턴 카운티 커미션은 칼리지 파크 또는 웨스트 포인트 근처의 0.5 에이커 부지에 초소형 주택 6~8채를 짓는 사업안을 만장일치로 최근 승인했다.
초소형 주택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미국 구조 계획법(ARPA) 기금에서 충당한다.
랍 피츠 풀턴 커미션 의장은 “ARPA 기금을 사용하여 저렴한 주택을 지으면 보다 현실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항상 자기 집 마련을 꿈꿔온 많은 사람을 위해 우리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 ‘마이크로 하우스'(micro house)라고도 불리는 초소형 집은 정확한 규정은 없지만, 평균적으로 약 500~600 스퀘어피트(sqft) 이하의 집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트레일러 위에 짓거나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한 타이니 하우스가 일반적이다.
미니멀리즘의 확산으로 몇 년 전 ‘타이니 하우스 운동’이라는 트렌드도 생겼다. 초소형 주택 건설업체인 ‘타이니 홈 빌더’에 따르면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정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작은 주택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년간 집값이 치솟으면서 초소형 주택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4000만 달러가 넘는 대저택을 처분하고 약 365 스퀘어피트 크기의 조립식 초소형 주택으로 이사를 갔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머스크는 5만달러 정도 가격의 이 초소형 주택에서 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에서 초소형 주택 단지 시범사업이 추진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캡 카운티 클락스턴 시는 지난해 7월 초소형 주택 단지를 조성했다. 이 서브디비전은 주택 8채로 구성되었으며, 하나는 250 스퀘어피트, 나머지는 500 스퀘어피트 이하의 규모다. 가격은 11만 9000~20만 1000달러로, 2020년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빠르게 팔려나갔다.
애틀랜타 시는 이 서브디비전을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