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한 파파이스 매장에서 홈리스에게 줄 음식을 사려고 한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 폭스 애틀랜타5 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조지아주립대(GSU) 학생인 조 오르테가는 폰스 데 리온 애비뉴 인근의 파파이스 매장에서 도어대시로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려다가 허기진 홈리스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틱톡 영상 장면. Fox5Atlanta 보도 화면 캡처
오르테가가 드라이브 스루 창구에서 홈리스 남성에게 줄 치킨 2조각을 주문하자 매장 직원은 주문을 거절했다.
“왜 거절하느냐고 묻자 단지 ‘당신은 구매할 수 없다, 촬영하고 있어도 상관하지 않겠다’ 고 대답하고 테이크아웃 창을 닫아버렸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틱톡 영상 장면. Fox5Atlanta 보도 화면 캡처
오르테가는 그들이 홈리스에게 음식을 사주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고, 잠시 후에 경찰이 나타나자 어쩌면 체포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 집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오르테가가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조치도 필요없었다고 확인했다. 오르테가는 오히려 경찰이 그녀를 격려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나를 옆으로 끌어당기면서 ‘그렇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 홈리스에게 음식을 사줘서 고맙다, 고맙다’ 고 칭찬했다”
오르테가는 결국 매장 지배인을 불러 원하던 음식을 주문하고 홈리스 남성에게 전달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틱톡 영상은 1백만이 넘는 뷰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속 홈리스 남성은 “내 이름은 재즈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며 음료 컵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Fox5Atlanta 보도 화면 캡처
파파이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매장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조지아주립대 학생 오르테가. Fox5Atlanta 보도 화면 캡처
오르테가는 홈리스 남성 재즈의 숙소를 마련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홈리스들은 때때로 먹이를 주면 계속 돌아오는 길고양이 취급을 받는다. 나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고 그녀는 강조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