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일식집의 80~90%는 한인이 운영한다는 말이 있다. 정통 일본 요리도 오히려 한인들이 더 잘 한다는 말일 것이다.
최근 스와니에 새로 문을 연 퓨전 일식집 ‘기소야’에서 먹어 본 뒤 과연 이 말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일본 정통의 깊은 국물 맛이 느껴져서다.
‘기소야’는 애틀랜타 음식 한류의 중심지로 뜨고 있는 아씨마켓 몰에 있다. 25가지의 정통 일식 메뉴가 갖춰져 있지만 주 메뉴는 우동, 라멘(라면), 소바(메밀국수) 등 정통 일식이다. 돈까스, 덮밥, 카레도 진짜 일본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그 맛 그대로다. 뭘 먹을까 망설여진다면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맛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것은 이곳이 조지아 최고의 냉면집으로 명성을 굳힌 ‘삼봉냉면’ 주인 조근화씨가 오랫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개업했다는 점이다.
영업 방식도 팁 없이 셀프 서비스를 채택한 삼봉냉면 스타일 그대로다.
별도로 홀 서빙하는 종업원이 없는 대신 손님이 직접 주문하고 대기표를 받아 기다렸다가 직접 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상호명 ‘기소야’는 일본 기후현에 있는 ‘기소(木曾)’라는 지명에 가게라는 뜻의 일본어 ‘야(屋)’를 붙인 말이다. 기소는 옛날부터 대표적인 밀과 메밀의 생산지로 우동과 소바가 맛있기로 유명했다.
영업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주소 : 1291 Old Peachtree Rd. Suite 110, Suwanne< GA 30024
▶전화 678-373-1691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