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익숙한 한국인 이름이 하나 오르내렸다. 야당인 기독민주당(PDC) 대통령 후보로 뽑혀 본선에서 예상 밖 선전으로 주목을 받은 한국계 정치현(사진, 49세) 목사 겸 의사였다.
그는 이미 애틀랜타 한인 목회자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었다. 둘루스 쇼티하웰공원에서 주말마다 기타를 치며 찬양하던 한인 선교사, 히스패닉에게 먹거리를 나눠주고 건강을 보살피던 넉넉한 한인, 노스귀넷 고교를 나와 어거스타 의대 전액장학생 자녀를 둔 이웃집 아저씨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1970년생인 그는 12살 때인 1982년 가족과 함께 볼리비아로 이민 가 그곳에서 자랐다. 이후 외과 의사로, 전도사 정치인로 활동하며 지난 2012년-2014년 안식년을 맞아 선교사로 애틀랜타를 찾았었다.
2019년 대선 출마 당시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리비아가 공산 독재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뛰어 들었다”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접목해 볼리비아 경제 발전을 꾀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었다.
그런 정치현 박사가 애틀랜타 한인들을 위해 조지아를 방문, 오는 9일까지 3차례 자신의 신앙 간증 및 정치선교 특별 강연을 한다. 첫날(7일 수요일)엔 제일장로교회(6175, Lawrenceville Hwy, Tucker, GA)에서 오후 7시부터 특별 간증을 한데 이어 오늘(8일 목요일)은 둘루스 한인 식당 K타운(구 명가원)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특별 강연을 한다.
제목은 ‘인디언 선교를 통한 남미의 한국화’. 이어 내일(9일 금요일)은 성령사관아카데미(900 Jackson Trail Rd. Winder, GA 30680)에서 오후 3시부터 정치선교학 특강이 예정돼 있다.
제목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여러 나라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가“이다.
이번 특강을 주관하고 있는 일천만 디아스포라 세계복음화운동본부와 이민자 요셉센터 측은“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남미 볼리비아 대선 후보였던 정치현 박사의 애틀랜타 강연을 위해 신학생과 선교사,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의 관심과 격려, 기도를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