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은 평가 제외
애틀랜타가 Z세대들이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뽑혔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커머셜카페’는 최근 미국 45개 도시의 물가, 녹지 공간, 학교 등록률, Z세대 인구 등 여러 요인을 비교 분석하여 순위를 매겼다. 이중 애틀랜타는 낮은 실업률, 많은 Z세대 인구 등의 이유로 미국 주요 도시 10곳 중 Z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 6위로 뽑혔다.
1위를 차지한 도시는 보스턴이며, 내쉬빌과 오스틴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Z세대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흔히 현재 10대나 20대들을 부를 때 쓴다. 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8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기업이 Z세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다면 고용 시장에서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커머셜카페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인구 중 10%가 18~25세, 즉 Z세대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물가, 특히 렌트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 통계 사이트는 ‘점퍼’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있는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1760달러로, 전국 수준에서는 높지 않지만, 다른 선벨트 지역의 텍사스주 오스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보다 비싸다.
그러나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과 같은 도시에 비하면 애틀랜타의 물가가 싸기 때문에 젊은 전문직들이 애틀랜타로 모여들고 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오클라호마시티이며,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가 실업률이 가장 낮았다. 애틀랜타는 인구 1만명당 공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BC는 “이 조사는 대중교통에 대한 점수는 매기지 않았기 때문에 애틀랜타가 순위권에 들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애틀랜타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속도로 교통체증과 대중교통을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