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디에 200개 병상 증설
AMC 폐쇄 따른 의료난 완화
조지아 주정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운타운 그레이디 병원에 2억달러를 수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마이클 서몬드 디캡 의장, 롭 피츠 풀턴 카운티 의장 등은 지난 12일 회동, 그레이디 병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웰스타 병원이 오는 11월 애틀랜타 메디컬센터(AMC)를 폐쇄한다고 발표한 뒤 파장이 확산되자 그레이디 병원의 진료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최종 지원 금액은 아직 유동적이나 미국구조계획(ARP) 법에 따라 조지아에 할당된 자금 중 1억달러 이상을 배정하고 민간 자선사업 기금을 합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460개 병상 규모의 AMC가 폐쇄되면 그레이디 병원은 애틀랜타 유일의 대형 외상치료센터로 남게 된다. 주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금 수혈을 통해 그레이디 병원에 200개 병상을 증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디 병원과 AMC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극빈층 주민들을 위한 안전망 병원 역할을 감당하면서 수천명의 무보험 환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AMC의 폐쇄는 곧바로 그레이디를 비롯한 인근 병원들의 진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