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등 포함하면 연간 8만불
전국 상위 20위 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연간 학비가 적어도 5만5000달러 이상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2023학년도 미국내 최우수 종합대학 순위’ 집계에 따르면, 상위 대학 20곳 중 19곳은 1년 학비가 5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20위권 대학 중 학비가 가장 많이 드는 대학은 컬럼비아대로, 연간 학비가 6만5524달러에 달했다. 브라운대(6만5146달러), 노스웨스턴대(6만3468달러) 등도 학비가 높은 대학으로 꼽혔다.
전체 대학랭킹 1~3위를 차지한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공동 3위) 중에서는 예일대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예일대 1년 등록금은 6만2250달러로, 기숙사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면 한 해 비용은 8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US뉴스의 대학 순위와 등록금 순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인당 최대 2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탕감계획을 발표한 지 몇 주만에 발표된 것이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학자금 대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각 대학들도 기부금을 활용해 학생들의 비용을 줄이는데 나서고 있다. 프린스턴대는 최근 가족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인 학생에 대해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프린스턴대는 당초 소득 6만5000달러 이하 학생의 학비를 전액 지원했는데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또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더라도 30만달러까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학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