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설립, 동남부 역사서 편찬, 연합 코리안 페스티벌 기획 등 논의
2022년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29대 정기총회가 17일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 안건은 29대 연합회를 마감하는 재무보고와 30대 연합회장 당선자 발표였다.
먼저 최병일 현 연합회장은 “예산 절약으로 4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다음 30대로 이월하게 됐다”며 “이제까지 이런 규모의 예산 이월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29대 연합회의 성과를 말했다.
또 박선근 초대회장은 100만 달러를 출연해 한인 차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 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모건 스탠리에 자금 운영을 맡길 것”이라며 “한인회가 미국 사회에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음 목표는 모금을 통해 200만 달러로 만드는 것이다. 후에 1000만 달러가 모인다면 한인 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대형 장학재단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진 재무 감사 보고에서 이미쉘 부회장과 천선기 감사는 “임기 중 모든 영수증과 서류를 철저히 기록했다. 감사는 8월 말부터 수일간 진행됐으며 재무보고는 정확했고, 누락된 증빙 서류도 없다”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동남부 한인체육대회 때 걷힌 후원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청하는 조다혜 전 사바나한인회장의 질의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총회 후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30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에 단독 출마한 홍승원 이사장은 이날 협회 인준을 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홍 이사장은 당선 공약으로 “박선근 초대회장이 심은 씨앗인 장학재단 설립은 내가 1순위로 해야할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동남부에 훌륭한 한인들이 많지만 기록이 부족하다. 동남부 한인 커뮤니티의 객관적인 역사 기록에 힘 쓸 것”이라며 취임 즉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30대 집행부의 모토는 ‘업그레이드, 시너지, 임팩트’”라면서 “내년 소망은 동남부 지역별로 매주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해 최소 30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