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등 시니어 요금 적용
55세부터 401(k) 인출 가능
50세 이상의 시니어가 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얼굴 및 피부 주름, 새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흰머리, 시력 및 청력 상실, 신체 여기저기에서 겪게되는 통증 등이다. 대신 재정과 관련해서는 시니어만의 이점이 있다. 시니어가 되면서 얻게 되는 재정적 혜택을 알아봤다.
◇시니어 할인
나이를 기꺼이 밝힌다면 식당에서 식사 비용 할인과 소매점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식당에서는 아예 양도 적고 가격도 저렴한 시니어 메뉴도 있다. 박물관, 영화관, 스포츠바 같은 유흥업소에서는 특정 연령 이상의 시니어에게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50세부터 회원 가입이 가능한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회원들에게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식료품 및 의류와 같은 필수품 구입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시니어 할인 혜택이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신청하고 연령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제공된다.
◇여행 상품
다수의 호텔과 렌터카 회사는 특정 연령 이상의 시니어나 AARP 회원에게 할인을 제공한다. 여행자는 65세 이상인 경우 일부 앰트랙 요금을 10% 할인 받을 수 있다. 62세 이상의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국립 공원 등 2000개 이상의 연방 관광명소에 대한 평생 시니어 패스를 구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우편으로는 90달러, 현장에서 직접 구입하면 80달러다.
◇시니어 세금 공제
65세 이상인 사람은 몇 가지 추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시니어는 젊은 납세자보다 더 큰 표준 공제를 요구할 수 있다. 표준 공제액은 65세 이상인 각 배우자에 대해 1350달러, 부부 모두가 연령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2700달러다. 특정 연령 이상이고 때로는 특정 소득 수준 미만인 경우 재산세나 멜로루스 같은 재산 관련 세금을 유예나 면제 받을 수 있다.
◇더 큰 은퇴 계정 한도
50세 이상의 근로자는 401(k) 불입금을 연간 최대 2만7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는데 이는 젊은 근로자보다 6500달러를 더 내는 것으로 그만큼 세금 납부가 유예돼 이익이다. IRA 불입금도 50세 이상은 젊은이들에 비해서 한도보다 1000달러를 더 낼 수 있다. 2022년에는 7000달러였다. 55세 이상 납세자 중 공제액(deductible)이 높은 건강 플랜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건강 저축 계좌에 1000달러를 추가로 넣을 수 있다.
◇조기 인출 벌금 없어
IRA와 401(k)는 은퇴연금으로 예외 자격이 없는 한 조기 인출 벌금(penalty)을 피하려면, 59.5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부터 인출할 때는 10%의 벌금이 더 이상 부과되지 않는다. 아울러 55세 이상에 직장을 사직하면 심지어 이전에 관둔 직장과 관련된 계좌에서도 벌금 없이 401(k) 인출을 시작할 수도 있다. 세금 전문 변호사는 “특약에 따라 직장에서 55세 이상에 퇴직한 경우 현금으로 인출해도 벌금을 물지 않는다”면서 “다만 10%의 벌금은 없지만 인출 금액에 대해서는 여전히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소셜 연금 지급
소셜 연금 청구는 출생 연도에 따라 62세부터 일부 할인된 금액을 조기 청구하거나 만 66세 또는 67세 정년 퇴직시 소득 전액을 청구할 수 있다. 정년 퇴직 연령 이후에도 청구를 최대 70세까지 연기하면 월 급여를 더욱 늘릴 수 있다. 연금은 매년 인플레이션에 따라 조정되며 사망할 때까지 지급된다.
◇저렴한 건강 보험
퇴직자는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직장을 찾거나 주립 건강보험 거래소를 통해 구매한 건강 보험 플랜의 높은 본인 부담 비용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65세가 되면 메디케어에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퇴직자는 메디케어 파트 A 병원 보험에 대해서 한푼도 지불하지 않는다. 의사의 방문과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는 메디케어 파트 B의 보험료는 대부분의 은퇴자들에게 월 170달러10센트(2022년 기준)이며 이 액수는 소셜 연금 수표에서 자동 공제돼 청구하지 않을 수 있다. 퇴직자는 추가 플랜을 구매하여 일부 코페이먼트 및 공제액을 채우고 메디케어 파트 D를 통해 처방약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서비스
많은 지역 사회에서 시니어가 병원에 가거나 장을 볼 수 있도록 저렴한 택시 또는 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도시에서는 특정 연령 이상의 주민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대중 교통 수단을 제공한다. 시니어센터나 양로보건센터는 저렴한 식사, 저렴한 수업 및 오락을 제공하고 다른 시니어와 친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 도서관이나 커뮤니티 센터에는 특히 시니어를 위한 행사가 종종 있다.
◇대학 학자금 무료
비싼 대학 학비는 젊은이들에게 큰 부담이지만 퇴직자는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많은 공립 대학과 일부 사립 대학에서는 시니어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아울러 캠퍼스의 수용 능력의 여하에 따라서 수용이 가능하다면 시니어에게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일부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 대학 캠퍼스에는 은퇴자들을 위해 특별히 저렴한 수업을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평생 학습 기관이 마련돼 있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