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중 항공편의 취소나 변경이 잦아 수하물이 지연되거나 잘못 배송되는 등의 낭패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수하물에 처방약이 들어 있다면 문제가 크다. 처방약은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수하물이 지연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항상 있으므로 의약품과 같은 중요한 품목은 애초부터 기내 수하물에 포함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때로는 기내 반입 수하물을 일반 수하물로 내보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증가하면서 많은 승객이 다른 항공편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머리 위 선반이 가득 차 나중에 기내에 올라온 승객은 기내 반입 가방을 일반 수하물로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내 반입 위탁 수하물에서 일반 수하물로 바뀐 가방은 분실, 지연, 손상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연방 교통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사는 2022년 5월에 23만5200개의 가방을 잘못 취급했다. 분실, 손상, 지연된 수하물에 대한 유한 책임은 3800달러다.
그러나 ‘주사기 또는 자동 주사기와 같이 약물 및 이러한 약물을 투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의료 장치’를 포함하는 보조 장치에는 이러한 책임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둬야 한다.
일단 어떤 이유에서건 항공 여행 중 처방약이 없어진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대처하자.
1단계=수하물이 분실됐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공항에서 항공사에 분실 수하물 청구서를 제출한다. 클레임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경우 항공사에 클레임 번호를 보여줘야 하므로 클레임 티켓을 잘 간직하고 사진을 찍는다.
2단계=처방전을 조제한 약국에 연락해 ‘리필(refill)’이 있는지 확인하고 리필이 있으면 지역 약국으로 처방전을 이전 받아서 약을 받을 수 있다.
3단계=리필을 사용할 수 없으면 처방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대개 약국에서 리필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환자도 닥터 오피스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의사에게 연락할 수 없으면 약사와 상담하고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비상용 약품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처방약은 새 처방전 없이는 발급 안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약국은 일반적으로 환자를 지역 어전트 케어로 안내하며, 거기서 새 처방전을 만들어 준다.
4단계=잃어버린 약을 최근에 구매하여 30일, 60일, 90일 동안 다시 리필할 수 없는 경우 건강 보험 회사에 전화해서 얼리 리필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