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유통 합법화로 환자들에 도움
조지아주에서도 합법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재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조지아 의료용 마리화나 위원회’는 지난 21일 ‘보테니컬 사이언스 LLC’와 ‘트루리브 조지아 Inc.’에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두 회사는 THC (마리화나에 포함된 항정신성 물질) 함유량이 5% 이하인 마리화나 오일을 재배, 생산, 판매할 수 있다.
위원회는 라이선스를 발행하며 1년 이내에 생산을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조지아주는 지난 2015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했으며, 이후 2만 4400여명의 환자와 1만 7700의 간병인이 사용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재배와 생산, 판매가 허용되지 않아 환자들은 그동안 조지아주 내에서 합법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없었다.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받은 환자들은 주로 중증 발작, 파킨슨병, 말기 암 등 불치병을 앓고 있다.
시드 존슨 위원회 의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오일 제품이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시장에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킴 리버스 트루리브 CEO는 “마리화나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조지아에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루리브는 조지아 남부에 있는 아델 시에서 실내 재배와 함께 가공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10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실내 공간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으며, 약국 5곳을 만들어 등록 환자에게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