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상 부담률 가장 커
“저소득층에 부담 집중” 반발
조지아주의 270만명 주민이 관련된 조지아 파워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26일 공개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지난 6월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에 향후 3년에 걸쳐 소비자용 전기료 11.4%, 스몰비즈니스용 전기료 12.0%를 올리는 인상안을 제출했었다. 이같은 인상률은 기업용 9.9%, 정부 및 공공관용 9.9%보다 높아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인상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PSC는 전기료 인상안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까지 요금 인상안을 투표로 결정한다. 이날부터 시작괸 청문회에는 위원회, 카운티, 소비자단체, 에너지 그룹 등의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조지아 파워는 향후 3년에 걸쳐 총 28억 달러에 달하는 인상액을 요구하고 있다. 연도별 인상률을 보면 첫해에 가장 큰 폭으로 요금이 오른다. 조지아 파워의 인상안 대로라면 소비자들은 내년에 가구당 월 14.32달러를 더 내야 한다. 연간 총 인상액은 평균 172달러에 달한다. 이후 2024년 월 1.35달러, 2025년 월 0.62달러로 잡혀있다.
조지아 파워는 3년마다 요금 인상안을 제출하며, 지난 2019년에는 PSC가 18억 달러 인상안을 승인한 바 있다.
조지아 파워 측은 “인상액 28억 달러 중 4억 달러를 주 전역에서 석탄을 태우고 남은 유독성 부산물인 석탄재를 정화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주주들의 투자 수익률(ROE)을 현재 10.5%에서 11.0%로 높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는 조지아 파워의 지주회사인 서던 컴퍼니의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이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같은 전기료 인상방안에 대해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특히 흑인과 저소득층의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