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이 지난 27일 노크로스에 있는 조이너스 시니어센터에서 한인 시니어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워녹 의원은 자신의 주요 정책 3개에 대해 한인 시니어들에게 설명했다. 워녹 의원의 선거운동 진영 소속인 미쉘 강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애틀랜타 지부 대표가 통역을 맡았다.
미셸 강 대표가 워녹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가장 큰 관심사는 의료 보험 정책이었다. 그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3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라는 통계를 들었다”며 “소비자 부담금에 상한선을 두어 인슐린 등 처방약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보험은 기본 인권이다”라고 강조하며 “나는 제약회사의 배를 불려주지 않고, 시니어들 편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지난해 발생했던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아시안 혐오는 멈춰야 하고, 우리 모두 뭉쳐서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한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한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워녹 상원의원.
마지막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조지아에 있는 기아 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운영을 일시 중지했던 것을 언급하며 “제조업에 더욱 집중해서 일자리를 더 창출하겠다”며 “6년 더 상원의원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워녹 의원은 이외에도 자신의 84세 어머니와 가족 얘기, 지난해 연방 상원에 소개된 ‘재미동포와 북한 이산가족 상봉 법률’을 지지한다며 한인 시니어들에게 다가갔다.
연설이 끝난 후 조니어스센터의 98세 서상인 씨가 시니어들을 위한 생명 경보 시스템(life alert system)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니어를 위한 생명 경보 시스템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서상인씨와 워녹 의원.
글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