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를 휩쓴 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이언'(Ian)이 30일 다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언은 지난 28일 오후 시속 1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남서쪽에 상륙해 반도를 관통한 뒤 대서양 연안으로 빠져나갔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이언이 동쪽으로 더 이동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운 뒤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으로 향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언은 29일 오후 현재 최대 풍속 70만일 정도로 1등급에 못미치는 위력으로 약화됐다.
이언이 이같은 경로로 이동할 경우 29일 저녁부터 30일 밤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바나를 비롯한 조지아 연안에는 4~7피트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예상했다.
허리케인센터의 마이클 브렌넌 예보관은 “조지아 연안 일대에 허리케인에 근접한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며 앞으로 24시간동안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채널2 액션뉴스의 브라이언 모나한 기상 캐스터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바람이 강해질 수 있으나 이언의 영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