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많이 내고 싶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부터 거대한 기업에 이르기까지 그 생각은 동일하다. 합법적으로 최대한 세금을 줄이고 나의 자산을 증식하고 싶은 희망은 동일하다. 나의 관심이 일반적이라는 것은 그 방법을 찾는 시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길은 열려 있다.
모든 산업 전반에 여러 전문가들의 Collaboration(협업이라 번역하는 것이 많을 것 같다)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이는 많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적용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먼저 패밀리 닥터가 기본 적인 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고 필요한 경우 각 전문의에게 보내진다. 그리고 치료가 필요하여 전문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 각각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함께 일하는 시스템이 잘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파이낸셜 업계에 일을 하면서 심각한 목마름을 경험했다. 비즈니스 오너들이나 개인들이 우선 깨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채널에 제한적인 환경이고 그 주위에 있는 전문가들이 각자 스스로의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경향으로 인해 이미 정부가 제공한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많은 시간을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고자 했으나 그것은 쉽지 않았다.
회계사는 회계사대로, 변호사는 변호사대로, 재정 전문인은 재정 전문인대로 각자의 전문성으로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문가들의 협업은 그리 녹녹한 환경이 아니었다.
은퇴 플랜이나 파이낸셜 전반에 있어 세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회계사들은 파이낸셜 솔루션에 대해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관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미 주류 사회도 이러한 문제는 있어 왔다. 그러나 한인들의 경제 구조보다 보다 먼저 성숙했기에 이러한 세금과 재정에 관련된 전문가들의 협업이 더 발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파이낸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연결하는 CPA들이 있는가 하면, 세금보고 업무의 영역을 벗어나 절세(Tax Reduction)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하는 회사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전문가들과 함께 CPA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세법 전문 변호사(Tax Attorney)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 여름 주류 파이낸셜 회사 중의 하나가 2022년 미국 전역의 Financial Advisor들을 큰 마음먹고 200여명 초대했다. 초대된 사람들은 미국의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Advisor 혹은 Brokerage Firm들의 CEO 들이었다. 필자도 운 좋게 초대될 자격이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다녀왔다.
우리 한인들의 경제적 위상이 예전과 달리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중국계 전문가도 보이고 인도계 전문가들도 소수이기는 하나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동부 지역에서 참석한 한인 전문가는 만나 볼 수 없었다.
그것은 뉴욕, 뉴저지 지역에 한인 Trust 전문 변호사가 현재까지 두 명 밖에 없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만큼 아직 우리 한인들의 자산관리와 은퇴 자산 관리, 그리고 Estate Tax Planning에 대한 인식과 이해 그리고 활용도가 아직도 초보 단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도 이 분야가 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현실속에서, 지금 우리 한인들이 스스로 가능성을 제한하고 미국의 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재정에 대한, 세법에 대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가능성을 보는 것은 꾸준한 노력과 세미나, 그리고 반복되는 노력으로 이 분야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협업하는 전문가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은퇴 전문 자산 관리 전문인’ 이라는 생소한 직함을 가지고 여러 주를 다니며 만나는 전문가들과 그리고 알아보고자 하는 한인들을 보면서 비로소 이제 때가 왔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의 콜라보가 필요한 때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기 전에 먼저 당신부터 권리를 찾고 자신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