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2900만불 ‘주머니 두둑’
아브람스 2200만불…추가 모금 관건
재선에 도전하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공화당)가 현재까지 29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2200만 달러를 모은 민주당의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켐프 주지사가 재선을 위해 모금한 선거자금은 지난 2018년에 쓴 선거 자금 210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2900만달러 중 890만 달러는 지난 7월 1일과 9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모금한 것이고, 1980만 달러는 액수 제한 없이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리더십 위원회를 통해 모금했다. 캠프 측은 이중 160만 달러는 켐프 후보 계정에서 다시 위원회로 이전된다고 밝혔다.
켐프 후보의 모금액은 전국 순위로 따져도 상위 그룹에 속한다. 조지아주 외에도 지난 9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전국 단위 모금액까지 합치면 액수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캠프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브람스는 아직 최종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5~6월까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2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980만 달러는 일반 후원금, 나머지 1230만 달러는 리더십 위원회를 통해 모금했다. 이 가운데는 250만 달러의 조지 소로스 후원금도 포함돼 있다. 아브람스 캠프의 추가 모금 액수가 공개되면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켐프 후보 모금액은 410만 달러에 불과해 아브람스 후보에 크게 뒤쳐졌다. 켐프 진영은 서민층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켐프 후보는 “우리에겐 사실상 주 7일 일하는 모금원들이 있다” 며 “그 기금은 승리를 위해 쓰여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아주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뀌는 연방 상원의원 후보에게도 선거자금이 몰리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은 지난 3개월동안 2630만달러를 모아 공화당 후보 허쉘 워커를 앞질렀다. 워커 후보는 아직 최근 모금액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700만달러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