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직종이 상위권 독차지
비의료직 손해사정인 7위 꼽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업은? 한 마디로 의사가 가장 많이 받는다. 보험 업종의 손해사정인, 엔지니어 같은 전문직 그룹도 상위권에 올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연방 노동통계청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9개 카운티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25개 직업군을 선정한 결과, 산부인과, 신경과, 방사선과, 외과, 마취과 의사 등 의사들이 최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0만 달러를 넘는다.
산부인과 의사가 연봉 33만8680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29만6210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또 신경과 의사 33만6230 달러, 방사선과 의사가 33만 35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 직종 가운데 손해사정인과 비행기 조종사, 항공 엔지니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의사들이 휩쓸었다.
7위에 꼽힌 손해사정인은 보험사고 등 손해 위험성을 측정, 평가해 주는 직업으로 평균 24만5520 달러를 받았다. 조종사와 항공 엔지니어도 20만7460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10위권에선 벗어났지만 소아과 의사(11위, 18만8310 달러), 마취과 간호사(12위, 17만870 달러), 치과의사(13위, 16만9090 달러), 일반 내과의사(14위, 16만5800달러) 등 의료 전문직이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 시스템 매니저, 재무 관리, 공항 관제사 등도 고연봉 직업으로 꼽혔다.
고액 연봉을 일컫는 이른바 ‘여섯자리 숫자’ 직업군은 모두 87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평균 임금은 지난 2월 현재 1년 전에 비해 6.6%가 올랐다. 주급 70달러 꼴이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3%에 달해 임금 인상율을 앞질러 대다수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은 감소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