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자들은 7일 폐막식에 앞서 한인회가 민간 외교관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과 인천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64개국에서 333명의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각각의 거주국에서 적극적인 공공외교를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재외동포를 전담할 정부기구인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우편투표·전자투표 도입 등 재외선거제도의 보완을 촉구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4일부터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모국과 동포사회 간 상생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차기 공동의장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과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이 선정됐다.
김성곤 이사장은 환송사에서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결정에 따라 동포 정책 및 지원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재외동포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이므로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