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크·구 현 커미셔너에 공화 후보 도전
공화당에 유리하게 선거구가 개편된 귀넷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행정위원회 커미셔너 자리를 놓고 두 명의 공화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제4선거구의 마린 포스크 커미셔너는 공화당 매튜 홀트캠프와, 2선거구의 벤 구 커미셔너는 공화당 존 사빅 후보와 각각 맞붙는다.
4년 전 이들 선거구에서 마린 포스크와 벤 구 두 민주당 후보가 흑인과 아시안 최초로 당선돼 귀넷을 민주당 텃밭으로 바꾸었다.
4선거구는 지난 10년간 로렌스빌과 뷰포드, 레스트 헤이븐 등을 포함하는 귀넷 북부 중심지역. 그러나 조지아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선거구를 개편, 공화당 우세 지역을 중심으로 동, 서 선거구역을 바꿨다.
2선거구도 버클리 레이크에서 피치트리 코너스, 노크로스를 거쳐 릴번과 스톤 마운틴 하이웨이에 걸쳐 있던 구역을 남동부 지역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개편된 선거구에서 민주, 공화 후보가 벌이는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치열하다. 포스크와 홀트캠프는 모두 자신들이 초당적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크는 팬데믹으로 인해 수천명이 강제 퇴거 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긴급임대차지원 프로그램 설립을 주도했다. 경찰의 시민자문위 설치와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에 앞장서 왔다.
아내와 함께 냉난방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홀트캠프는 자신의 사업경험을 살려 카운티 정부의 고용문제와 경찰 연금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도로와 교통개선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벤 구 후보는 카운티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이 조닝 정보 등을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교통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빅은 재산세 경감, 교통환경 개선, 고도개발 제한, 경찰 증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브라운 앤드 콜드웰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의 매니저인 그는 시 예산운영 경험이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