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경제개발청 일정 발표
25일 브라이언 카운티서 행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에 55억달러를 투자해 건립하는 전기차(EV) 공장 착공식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전기차 공장 부지는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땅 3000에이커 규모로 단일 개발 프로젝트로는 조지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바나 경제개발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5일 오전 11시 45분~오후 3시 30분 공식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며,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들, 지역 인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착공식에 이어 사바나의 ‘엔마켓 아레나’에서는 현대차 측의 추가 발표와 최신 자동차 모델을 선보이는 시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0일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에서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왼쪽)와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이 투자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는 지난 5월 8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는 대가로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18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받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산 전기차 1대당 7500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제외되면서 조지아 전기차 공장 신설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6개월 앞당겨 시작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이 착공식 날짜를 이달 말로 잡은 것도 공장 건설을 서두르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최근 전기차 공장 인근에 총 13억 달러를 투자해 부품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