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타에 있는 52에이커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신개념 오피스 등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컨티늄 프로젝트’를 캘리포니아 개발업자가 진행한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밸류 파트너스는 윈드워드 파크웨이와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 교차지점에 있는 건물에 130만 평방피트의 사무실과 7만4000평방피트의 레스토랑, 280가구의 아파트, 98가구의 단독주택, 상점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로 재개발 할 계획이다.
현재 이곳은 휴렛 패커드(HP)사가 1987년 이후 사용하고 있는 데, 개발사는 기존의 51만7000평방피트의 사무실 공간을 80만8000평방 피트 더 늘리고, 주거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주상복합 건물로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곳은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아발론과 알파레타 도심지 주상복단지 구역과 가까운데다 최근 83 에이커 규모의 주상복합개발이 진행중인 노스 포인트와 인접해 있다.
사우스웨스트 밸류 파트너스는 그간 캘리포니아, 텍사스, 아리조나주 등지에서 개발사업을 해왔다. 시도시개발위원회와 시의회는 17일 정례 회의에서 이 프로젝트의 조닝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이 회사 조 버커 전략기획담당 디렉터는 “새로 짓는 오피스는 팬데믹 이전과 사뭇 다른 개념의 사무실이 될 것” 이라며 “이전의 사무실이 가서 일하는 곳이라면, 새로 짓는 사무실은 회사의 문화 중심 공간의 성격이 짙다” 고 설명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곳이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상업용부동산개발협회 에밀 말리지아 박사는 “일주일 내내 사무실에 출퇴근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며 “많은 고용주들이 사무실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이틀 정도 와서 일하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적으로 재택 근무만 하게 되면 회사의 문화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 팬데믹 이후 근무형태에 걸맞는 사무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킨지사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35%만이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주 입장에선 적당한 사무실 공간을 제공, 직원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융통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밸류 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 회사에 개를 데리고 들어 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컨티늄도 사무실 근처에 개공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atledit.koreadail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