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여만명 중 .흑인 유권자 39% 차지
아시안・히스패닉계 유권자 1% 불과
중간선거에 앞서 시작된 조기투표 첫 날 조지아주에서는 13만3000여명이 투표,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열기를 나타냈다.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표 참가 유권자 수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첫 날 투표한 유권자 7만100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같은 추세로 보면 중간선거 예상 투표자수는 지난 2020년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4년 전 390만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신문은 예측했다.
이번 조기투표는 조지아주 투표법 개정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투표다. 중간선거일 3주전부터 조기투표가 허용되며 두 번의 토요일까지도 투표가 를 할 수 있어 조기투표 유권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일요일에도 조기투표를 허용한다.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도 첫날 조기투표의 특징 가운데 하나. AJC가 선거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기투표에 참여한 흑인 유권자 숫자는 전체의 39%. 이는 등록 유권자 숫자 가운데 흑인 비중이 29%인데 비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투표를 한 유권자를 인종별로 보면 백인이 약 50%였으며 아시안과 히스패닉계는 1%에 불과했다. 나머지 9%는 자신의 인종을 밝히지 않았다.
17일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이 애틀랜타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로이터 사진.
통상 주지사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 투표율은 대통령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 플로리다대학이 조사한 미국 선거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때 조지아주 투표율은 68%로 2018년 중간선거 때 54% 보다 훨씬 높았다.
부재자투표 접수도 지난주부터 시작됐으며 17일 현재 접수된 숫자는 1만1000명. 전체 신청자는 21만8000명이다. 부재자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투표일 당일까지 각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실에 도착하면 된다. 부재자 투표 신청과 접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mvp.sos.ga.gov’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민 기자 atledit.koreadaily@gmail.com